탑플레이어 머니상 5천900원에 출시한 비트코인 도시락에는 최대 3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동봉돼 있다. 구매자는 쿠폰 QR코드를 통해 빗썸 앱에 들어가, 쿠폰 번호를 입력하고 고객 확인 완료 및 SMS(문자메시지) 수신 동의를 하면 1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다. NH농협은행 계좌 미연결 이용자는 2만원 상당 비트코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비트코인을 받으려면 이달 31일까지 쿠폰 번호 입력을 완료해야 한다. 비트코인 도시락은 이마트24 모바일앱 ‘예약픽업’을 통해서도 주문할 수 있다. 빗썸은 이마트24에서 판매된 비트코인 도시락 개수와 동일한 수량의 비트코인 도시락(쿠폰 없음)을 취약계층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마트24와 빗썸은 젊은 고객층이 가상자산은 물론 다양한 재테크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는 점에 착안해 비트코인을 제공하는 신개념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도시락은 비트코인을 연상케 하는 황금색 원형 용기에 담겨 있으며, 오므라이스와 멘치카츠, 미트볼, 감자튀김, 비트피클 등으로 구성했다. 이마트24 김상현 마케팅 담당은 “도시락을 구입하면서 비트코인도 받고, 착한 기부까지 할 수 있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를 겨냥해 스토리텔링을 담은 다양한 상품과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의점이 재테크에 관심 많은 소비자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편의점 대표 상품인 도시락을 구매하면 비트코인을 지급받을 수 있는 쿠폰을 주는가 하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상품을 판매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비트코인 도시락(사진)’을 3만개 한정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가상자산을 도시락 제품과 연계해 내놓은 첫 사례다. 가격이 5900원인 비트코인 도시락에는 최대 3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 함께 들어있다. 쿠폰의 QR코드를 통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앱에 접속하면 1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다. 계정 하나당 한 개의 쿠폰만 사용이 가능하다. 기존에 NH농협은행 계좌를 연결하지 않았던 이용자는 신규 연결로 2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더 받을 수 있다. 이마트24는 도시락 맛에도 신경을 썼다고 강조했다. 황금색 원형 용기에 코인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는 동그란 형태의 반찬과 채소 비트 반찬을 넣어 재미를 더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젊은 고객층이 가상자산은 물론 다양한 재테크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는 것에서 착안해 비트코인을 제공하는 신개념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빗썸 측은 신규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주식 투자에 관심이 높았던 2021년에도 주식과 편의점 도시락을 결합한 이색 이벤트가 펼쳐졌다. 당시 하나금융투자(현 하나증권)는 이마트24와 제휴 도시락 구매 후 신규 계좌를 개설하면 주식 1주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2만5000좌가 넘는 신규 계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편의점은 최근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금 구매처로도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 등 외신도 한국의 편의점과 자판기에서 3040 소비자들이 금을 활발히 구매한다는 점을 주목해 보도했다. GS25는 2022년 9월부터 금 자판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15개의 점포에서 자판기가 운영되고 있다. 취급하는 상품은 금 1돈(3.75g)부터 10돈(37.5g) 등 무게별로 다양하다. 올해 가정의 달을 위한 이색 상품으로 내놓은 카네이션 골드바(3.75g)와 카네이션 금목걸이(3.75g)는 지난달 24일부터 어버이날이었던 지난 8일까지 2500만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금 자판기에서는 같은 기간 1400만원 어치의 상품이 판매됐다. CU는 지난달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조·인증한 카드형 미니 골드바 10종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했다. 1g 제품은 판매 시작 이틀 만에, 1.87g 상품은 보름 만에 완판됐다. 세븐일레븐도 용의 해를 기념하는 순금 용(10돈)을 비롯해 골드바(5돈), 순금카네이션(1돈)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번지며 편의점에서 투자가치가 있는 상품들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색적인 소비 경험을 추구하는 젊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